- 2012. 8. 17. 20:30
- 꿀풀
- 강수연 Kang Soo-yeon / 1988~
- 당신이 <존 말코비치 되기>(1999)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 이해가 쉽다. 강수연의 비디오는 존 말코비치의 뇌에 들어간 크레이그와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그대로 옮기려는 작가의 실천은, 애써 준비한 내러티브가 온통 무너지는 가운데에도 모든 숏은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준다. 마치 그녀의 뇌에 들어가 작업이 되기 이전의 상상을 지켜보는 것처럼.
작가의 어릴 적 꿈은 개그맨과 뮤지컬 배우였다. 안타깝게도, 개그로는 부모님을 웃기는 데 실패했고, 학창시절엔 들어간 중창부重唱部에선 노래를 부르길 ‘거절’당했다고 한다. 꿋꿋하게도, 이 꿈들은 결국 작가의 비디오 작업을 통해 연장되고 있다.
“그래도 나는 뮤지컬처럼 내 감정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작가 노트 중
- <어느 날 One Day>, 4'11'', 2007
- *시놉시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 <인어 Mermaid>, 4'5'', 2009
- *시놉시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 <기니뿌뿌 Gineabboobboo>, 12'30'', 2011
- 소녀는 숲 속에서 기니피그를 발견하곤 데려다가 키우기로 한다. 이름은 뿌뿌. 하지만 변화한 환경에 적응 못한 기니피그는 돌연 사망하고, 소녀는 무덤 속의 기니피그를 한 번만 다시 보고 싶어한다.